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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자의 하루

😷정읍 한방 쌍화차 우연인지 모르지만 노아 감기 완치

정읍 한방 쌍화차
정읍 한방 쌍화차

노아: 안달잖아~~~🫩

© 감자와 노아 ❘ 이 작품은 CC BY-NC-ND 4.0 라이선스를 따릅니다

🩵 노아는 쌍화차를 먹고 감기가 나았어요

몸이 먼저 찾는 맛, 정읍 한방 쌍화차 한 잔

노아와 저녁을 먹고 돌아가던 길,
허공에 큰절하듯 재채기를 두어 번 하더니 말했다.

“나 감기 걸렸나 봐…”

마침 지나던 골목에 작은 카페가 있었다.
유리문 옆에 적힌 글씨 — 정읍 한방 쌍화차.

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,
우리는 멈췄다.

노아는 쌍화차를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다고 했다.
나는 좋아한다.
노른자는 넣지 않는다.

쓴맛 속에 고소함이 있다.
잣이 씹히고, 대추 조각이 부드럽게 풀리고,
밤 같은 단맛이 뒤늦게 올라온다.

문득 예전 생각이 났다.
경상도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
혼자 남겨졌던 어느 오후.
낯선 다방에 들어가 마셨던 쌍화차 한 잔.

그 이후로 인사동에 가면
괜히 전통 찻집을 찾게 된다.
몸이 기억하는 맛이라는 게, 그런 건가 싶다.

노아는 그 이야기를 듣고
아마 달콤하고 고소한 음료를 상상했을 것이다.

그리고 첫 모금.

“앗!! 이거 한약이야!!! 많이 써!!! 😡”

나는 웃으며 말했다.

“약이야. 다 마셔.”

노아는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다 마셨다.
그리고 그날 밤,
코막힘도 덜했고
다음 날 아침에는 재채기도 줄어 있었다.

쌍화차 한 잔이 감기를 완전히 낫게 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,
몸이 피곤할 때
따뜻한 기운을 보태주는 건 분명하다.

🌿 감자의 생각

쌍화차는 달지 않다.
하지만 이상하게, 위로가 된다.

노아는 여전히
“이건 한약이야”라고 말하지만,
몸이 힘들 때면
그날을 떠올린다.

그리고 나는 안다.
쓴맛 뒤에 오는 고소함을.

🩵 Noah and a Cup of Ssanghwa-cha

After dinner, Noah sneezed twice dramatically.

“I think I caught a cold…”

We happened to pass a small café.
On the glass door: Jeongeup Herbal Ssanghwa-cha.

We stopped.

Noah had never tried it before.
I have — and I love it.
No egg yolk for me.

It’s bitter at first.
Then nutty.
Pine nuts, jujube, a hint of chestnut sweetness.

After his first sip, Noah’s expression changed instantly.

“This is medicine!! It’s so bitter!!!”

“It is medicine,” I said. “Drink it.”

He grumbled — but finished it.

The next morning,
his sneezing had eased.

Maybe it wasn’t magic.
But warmth does something.

Sometimes,
the body knows what it needs
before we do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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